주저리..2006/10/11 23:29

요 며칠새에 이런 저런 일들이 가득했습니다.

일단 지지난주부터 따지고 들어가자면...

9월 말일까지로 해서 스마트플레이와 작별했습니다.
좋은 회사였고, 모두들 좋은 분들이었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꽤 마음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대충 나오게 된 이유로는 자기 발전이 없었다는 것... 정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반론을 하자면, 유해사이트 검색/등록과 신규 게임 검색/등록 및 게임 차단 여부 검증하는 데에도 시간이 널널하지는 않았습니다. 상담 전화 한 번 받으면 30분은 홀랑 날아가 버리니... (전화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10에 맞추어 출근하기 위해서 7시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7시 40분쯤 집을 나서면 9시 40분 경에 회사에 도착, 7시 퇴근이지만 그 때 나서서 집에 도착하면 9시, 9시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10시인고로 9시까지 신나고 즐겁게 일하고 집에가면 씻고,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면 12시... 답이 안나옵니다. - -;
그렇다고 주간 업무 중에 '자기 계발 시간갖기'라는 항목을 넣을 수도 없는거였구요... (주말엔... 집을 벗어나 도망다니느라 바빴습니다. 쿨럭;; )
PHP와 Python 책은 사놓고 초입부밖에 보지 못한 상태고...

사무실에 놔두고 온 키보드랑 스피커도 가지러 가야겠지만, 1~2주 안에 들르기는 힘들 듯 싶군요. 언제 놀러가야 할텐데..
평일엔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나올 수가 없으니...

10월 추석연휴는 1일부터 줄줄이 쉬어버렸습니다;;
그래서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3일 화요일, 개천절까지 학교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동기 녀석들 중에 학교에 있는 者들이 거의 없어서, 장표네 기숙사에서 지냈습죠.
기숙사에서 장표, 승호와 함께 신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런 저런 잡담들도 간만에 나누고...
새로암학사에서 B동으로 넘어가는 언덕길과 기숙사에 올라가는 계단이 어찌나 힘이 들던지, 1, 2학년 때의 그 체력이 아니라는 걸 새삼스레 다시 느껴버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07학년도 여름 학기에 3학년 1학기로 복학하게됩니다.
2학년 2학기를 건너뛰고 복학하는 거라,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공부해야 하겠지요.

추석 연휴가 끝난 후부터는 야코라는 쇼핑몰 회사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주로 교보문고/코즈니에 문구/완구류 납품과 쇼핑몰을 통한 완구류 판매를 하는 회사이지요.
여기에선 제품 물류를 담당하게 됩니다.
입고, 출고, 반품, 배송을 맡게 되지요.
현재는 클리앙의 코믹샤크님(동갑!! +ㅗ+)에게 일을 배우게 되고, 11월 부터는 혼자서 일을 맡게 됩니다.
추석 연휴 때부터 감기와 몸살 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던 터에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서서 일하게되니, 몸이 버티지 못하고 뻗어버려서 오늘은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_-;;
(덕분에 이런 포스트를 남기고 있지요;; )

그리고!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3층 주택의 옥탑방입니다만, 제 첫 자취 생활인지라 기대와 걱정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비쎈에 인터넷도 신청하였지요 ^^;
무선랜이 잡히는 게 하나 있긴 하지만, 쓰려면 좀 피곤해서 그냥 맘 편히 쓰려고 신청해버렸습니다.
2시간만에 설치하러 와준 아저씨가 어찌나 고맙던지 ^^;;;

뭐.... 저의 대충의 근황은 이렇습니다.
아래 사연까지 끄적여놓고보니 분량이 꽤 많네요;;

* 전화를 싫어하게 된 이유에 관해...
저는 군대에서 전화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04년 2월에 입대해서, 04년 3월에 통신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04년 5월에 자대배치를 받고, 04년 6월 12일에 100일 휴가를 나왔고, 04년 7월말에 포상휴가(체육대회 씨름) 다녀와서 04년 8월 2일부터 중대 행정반에 (비인가)교육계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말이 행정계원이지, 훈련도 나갔다 오고, 파견도 다녀오고-_-;; 유격, 혹한기훈련 빠짐없이 다 받았습니다. -_-+)
여튼 04년 8월부터 제대하는 06년 2월까지 약 18개월동안 전화를 평생 받을 분량의 2/3정도는 받은 것 같습니다.
군에서는 대부분 업무 지시가 전화로 내려오기 때문에('메일로 ㅇㅇ보냈으니 ㅇ시까지 해서 올려.'라는 식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하게 되는게 대부분입니다...
밥이 좀 된다거나 하면 안하고 아래의 애들에게 시키면 되겠지만, 제 위로 고참들은 04년 9월, 04년 12월, 05년 1월, 05년 2월, 05년 5월 군번들이었습니다. 일병 때에는 밥 안되서 신나게 전화받고 버벅거리면서 일 해놓고... 내 일은 지시사항 때문에 밀려서 야간/밤샘 작업으로 이어지고... 잠도 못자고, 다음 날 또 같은 패턴이고...
제가 실질적으로 행정반의 왕고가 된 05년 5월부터는 편할 줄 알았습니다...

제 오산이었지요 -_-;;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서.인.호.(잊지 않겠다... 평생...) 어찌나 삐대러 잘 도망다니는지... 일 시키면 잘 하지도 않고-_-; 행보관님한테 게기고.
다음으로 손훤환별을 포함한 여럿의 인사계원들...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수송부의 무개념(김진영... 너도 잊지 않겠다), 자칭 고시원생(3달 행정고시 한 걸로는 고시생이라고 쳐주지도 않는단다-_-; ), 아토피, 충쌤, 똥별-_-;
얘네들이 05년 1월부터 그 해가 꺽일때까지.. 대부분 제가 했습니다. 애들을 가르켜 놓아도 하기 싫다고 도망가니 별 수 없이 제가 했지요.
또, 박우성... 작전, 운용계를 담당했는데... 사수가 나갈 때 부사수가 안잡혔던 고로 내가 다 했었고...
어찌됐든, 교육계로 들어갔었는데 군수계, 운용계, 서무계 다 해먹었으니... 업무량이 얼마나 많았을꼬... 게다가 04년 11월 ~ 05년 4월까지는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대대 교지관 햄버거(최종원 돼지... 너도 잊지 않으마-_-+)때문에 어찌나 고생이 많았던지...
그리고 개념없는 찬영이 아저씨... 이 아저씨 때문에 당직부관 서게 되면서 밥 안되는 일병 찌끄레기가 부관 서게 됐으니.. 에휴... 부관도 04년 9월부터 05년 11월까지... 통신단에서는 무슨 보고하라는 사항이 그리도 많은지... 싸이코 통신단장과 단 당직사령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는... -_-++++
뭐... 이런 저런 일들로 해서 하여튼 전화는 무진장 많이 받았습니다. -_-; 벨소리만 들어도 아주 지긋지긋하지요.
그래서 핸드폰 벨소리도 꺼놓고 연중 매너모드로만 사용합니다. ㅡㅗㅡ)

이 쯤되면... 이 글 보는 여러분들도 전화받기 싫으시겠지요? -_-;;
Posted by rip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