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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3 생일 축하합니다...
주저리..2006/11/13 00:01
쌩뚱맞게도 이 글은 저를 위한 포스트가 되겠군요.



1983년 11월 13일 서울에서 태어나서

2006년 11월 13일 지금에 내가 있기까지,

만 22년이 되는 날입니다. 자정을 기해 이제 만 23세가 되는거네요



그간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88년에 광주로 이사왔고,
89년엔 YMCA에 유치원으로 가장한 곳엘 다녔고
91년에 제석국민학교에 입학했고
94년부터 가정 사정이 악화되었으며
95년엔 정들었던 집을 떠나 이사했으며
96년엔 제석국교를 졸업하고 문성중학교로 진학
98년엔 반장이었던 유창이 어머니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시고
99년엔 문성중을 졸압하고 석산고등학교에 진학
01년엔 기숙사에 들어가 동기들과 공부했고
02년이 시작되는 시간에 PC방 알바하면서 처음으로 소주잔을 받고 석산고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 진학 9월엔 감정에 치우쳐 담배를 처음 입에 물었고
03년엔 가정 문제로 1학기까지만 하고 휴학하고, 12월 22일 입영신청.
04년 2월엔 군입대
06년 2월에 제대하고 3월부터 스마트플레이에서 알바 시작. 4월 김홍수 선생님 별세. 10월엔 CK에서 알바 시작.

대충 기억나는 것들만 나열했는데... 쓰기 싫어 뺀 것도 있고, 기억이 안나서 빠진 것도 있겠지요...

그다지 행복하지만은 않은 생일인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생일 중에서, 가장 기뻣던 것은 그나마 행복했던 80년대에 치뤘던 생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학교 3학년 이후로의 생일에 기뻣던 적은 없었고, 군대에서의 생일은 단지 외박의 기회, 그 이상도 이하의 의미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런 감흥도 없습니다. 단지... '오늘이 생일이구나.' 라는 것과 집에 전화 한 번 드려야겠다는 생각뿐...


오늘은 회사를 마치면, 종로의 카페에 앉아 하릴없이 앉아있다가, 집에 돌아와 초코파이에 담배 한 개피 꽂아놓고 맥주나 홀짝이다가 잠들어야겠습니다.
Posted by ripli..